지난 5월 14일(토) <양재천을 따라 봄 역사기행>에 참여하신 역사디자인연구소 고문 서은석 선생님께서 쓰신 소감을 공유합니다.   

양재천을 따라서

                                                                                                    서은석(역사디자인연구소 고문)

  나는 양재천을 따라 산책해 온 지 꽤 오래되었다. 교총 앞 무지개다리에서 시작해서 10여 개의 다리를 지나 탄천과 합류하는 탄천교까지 5.7km를 왕복한다. 걸으면서 각기 모습의 다른 다리를 재확인 하는것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거기에 공원처럼 꾸며진 천변 경치 감상이 더 하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체험을 하게 되었으니, 지난 5월 14일 역사 디자인 연구소가 마련한 양재천 봄 역사기행이었다. 이 행사는 양재천 주변지역을 탐방하는 기획으로 매헌기념관에서 출발하여 양재시민의 숲, 구 포이동 거리를 돌아 양재천 고수부지에서 끝내고 점심식사로 이어지는 과정인데 지역 역사 해설까지 곁들여 얻기 어려운 공부가 되었다. 인솔과 해설을 맡은 은정태 소장님의 수고에 참가자들 모두가 즐겁고 고마워 했음은 물론이다. 이와 같은 행사가 지자체 당국이나 기타 연관 기관등과 제휴한 행사로 뿌리를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